Basquiat 영화의 의미


1998
dir. 줄리앙 슈나벨

크링 1월 영화 기획전- 영화와 미술의 만남
덕분에 알게 된 영화.
영화는 27세란 젊은 나이에 사망한 화가. 바스키아에 관한 이야기다.
솔직히 난. 화가 바스키아에 대한 관심보다는.
게리올드만, 데이빗 보위의 배우진들과. 앤디워홀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란 기대때문에 보게되었다.ㅋ
하지만, 영화를 보다보면 늘 그렇듯, 처음 의도보다는. 그 주제에, 영화가 그린 인물에 빠져들기 마련이다.


누구도 내가 유명해질 거라 예상하지 않았어
그런데 내가 유명해지니까 오래 못갈 거라고 하더군
지금은 오래가니까 내가 스스로를 죽인대나?
내가 마약에서 벗어나면 내 작품은 죽었다고 하겠지

그가 마지막 장면쯤에서 친구 베니에게 한
요술왕관 왕자 이야기는 정말. 그, 그리고 예술가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
나쁜 마법사에게 목소리를 빼앗긴채 갇힌 왕자. 누군가 자신을 구해주길 바라며 왕관을 쇠창살에 부딪치고,
그 소리는 아름다움이 되어 사람들을 매료시키지만, 사람들은 왕자를 찾지못하고, 왕자는 결국 방을 나가지 못한다.

난 예술가가 아니어서 그 삶을 예측할 순 없지만,
웬지 이럴 것 같다. 요술 왕관 왕자처럼.
희열이자 고통으로 자신의 영혼을 쥐어짜내어 작품을 만들어내고, 그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지만,
자신은 결국 또 자신의 영혼에 갇히게 되는..
그래서 더 외롭고. 허탈한. 그런 것이 있을 것 같다.
또, 그런 감성과 영혼의 울림에 이론적 잣대를 들이대는 평단과 평론가들,
예술가의 고통과 외로움, 비주류적인 삶을 당연시하고, 그렇게 단정짓는 사람들때문에 더.

앤디워홀이 죽은 후,
어머니의 병원을 찾아갔던 장면,
마지막 장면.

사람이 산다는 건.
왜 이렇게 외롭고 힘들고, 고통스러운걸까.
예술가든, 백인이든, 흑인이든, 그 누구든..

예술가로 살아가는 것,
예술가가 살아가는 것.


영화를 보다보면, 어느 장면에서 감정이 치달을 때가 있다.
이 영화에선, 알버트 마일로(게리 올드만)가 딸과 춤추는 장면에 이어 오리 인형 아저씨가 춤추던 장면이 그랬다.

데이빗 보위 연기도 참, 안 잊혀질 것 같아. 목소리 넘 특이해.ㅎ
앤디워홀 전시도 끝나기 전에 가야지. 바스키아와 공동 작업한 작품도 있다고 하니까.~




이 영화는 미술-영화 기획에도 괜찮지만, 음악-영화 기획에도 좋을 것 같다.
음악들이 좋고, 다양하고, 신선한 느낌이야.
특히, 한 장면에선, 그림과 음악이 함께 그려지고 채색되는 느낌이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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